2025. 5. 26. 22:28ㆍ경제 키워드 딥다이브
1. 옛날에는 돈이 없었다고?
지금 우리는 물건을 사려면 돈을 내야 해요. 편의점에서 과자를 사거나, 게임 아이템을 살 때도요.
그런데 아주아주 옛날에는 ‘돈’이라는 게 없었어요. 그럼 사람들은 어떻게 물건을 사고팔았을까요?
그때는 물물교환을 했어요. 예를 들어, 나는 쌀이 많고, 친구는 생선이 많다면, 서로 필요한 걸 바꿔 가졌죠.
“나 쌀 1바구니 줄게, 너 생선 2마리 줘!” 이런 식이에요.
하지만 점점 문제가 생겼어요.
- “나는 네 물건이 필요 없는데, 왜 바꿔?”
- “쌀 한 바구니가 생선 두 마리랑 같다고? 누가 정해?”
- “이거 너무 무거워서 들고 다닐 수 없어!”
그래서 사람들은 생각했어요. ‘모두가 믿고, 바꿀 수 있는 특별한 물건이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돈"이 만들어진 거예요.
처음에는 조개껍데기, 소금, 동전 같은 걸 썼어요.
나중에는 종이돈도 나왔고요. 사람들은 그 돈을 주고받으며 물건을 사고팔기 시작했어요.
2. 돈은 누가 만들까? – 중앙은행이라는 곳!
그럼 지금 우리가 쓰는 돈은 누가 만들까요?
편의점 아저씨? 대통령? 아니에요!
바로 "중앙은행"이라는 곳이에요.
한국에서는 "한국은행"이 중앙은행이에요.
중앙은행은 나라에서 운영하는 특별한 은행이에요.
일반 사람들은 직접 거래하지 않지만, 나라 전체의 돈을 관리하는 중요한 기관이에요.
한국은행은 이런 일을 해요:
- 돈을 찍어내요.
→ 지폐나 동전을 만들어서 시중에 보내요. - 돈의 양을 조절해요.
→ 돈이 너무 많으면 물가가 올라서 힘들고,
돈이 너무 적으면 경기가 얼어붙어요.
그래서 딱 적당한 양을 맞추려고 노력해요. - 기준금리를 정해요.
→ 은행들이 돈을 빌려주거나 받을 때 기준이 되는 금리에요.
이게 올라가면 대출 이자도 오르고,
내려가면 이자도 싸져요!
마치 나라의 ‘돈 조절 리모컨’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보면 돼요.
3. 돈은 ‘가짜 종이’인데 왜 쓸 수 있을까?
우리가 쓰는 지폐는 그냥 종이예요. 그런데 왜 이걸로 떡볶이도 사고, 옷도 사고, 심지어 핸드폰도 살 수 있을까요?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해요.
“모두가 믿기 때문이에요!”
한국은행이 만든 돈은 진짜라는 믿음이 있어요.
“이 1,000원짜리는 떡볶이 한 그릇 값을 대신할 수 있어”
이렇게 모두가 약속한 거예요.
그래서 가짜 돈(위조지폐)은 절대 안 되는 거고,
중앙은행은 절대 마음대로 돈을 너무 많이 만들지 않아요.
만약 마구 돈을 찍어내면 어떻게 될까요?
예를 들어,
“1,000원으로 떡볶이 한 그릇 사 먹던 시절 → 갑자기 10,000원이 필요해짐”
이렇게 **물가가 너무 올라가는 일(인플레이션)**이 생겨요.
그래서 돈을 만들고 관리하는 일은 정말 신중해야 해요.
한국은행은 그런 일을 잘 하기 위해 늘 경제를 지켜보고 계산하고 결정하고 있어요.
마무리: 돈은 그냥 종이가 아니다!
우리가 편하게 쓰는 돈은 그냥 종이나 숫자처럼 보일 수 있어도,
사실은 사람들의 믿음, 중앙은행의 관리, 오랜 역사 속의 약속이 담긴 아주 중요한 물건이에요.
다음에 1,000원짜리 지폐를 쓸 때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이 돈은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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