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스위니토드] - 등장인물, 줄거리 및 총평

뮤지컬 스위니토드 공연

뮤지컬 [스위니토드] 등장인물

벤저민 바커/스위니 토드 - 벤저민 바커라는 이름의 이발사였다. 그는 아름다운 아내 루시와 어린 딸 조안나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있었으나, 탐욕스러운 터핀 판사의 음모로 인해 억울하게 유배를 가게 된다. 15년 만에 돌아온 그는 그의 가족을 망친 터핀 판사와 그를 돕는 비들 경사들에게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스위니 토드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이발사로 위장하여 플릿 스트리트에 이발소를 열고, 그의 복수극은 이발 의자를 이용하여 시작한다. 

넬리 러벳 부인 - 스위니 토드의 이발소 아래에서 파이 가게를 운영하는 인물이다. 그녀는 스위니 토드가 돌아오자마자 그를 알아보고, 그의 복수를 도울 것을 제안한다. 러벳 부인은 스위니 토드의 살인으로 나온 시체를 파이에 사용하여 파이 가게의 인기를 높인다. 그녀는 스위니 토드를 사랑하며, 그의 복수가 이루어지길 바라는 동시에 그와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꾼다. 

터핀 판사 - 스위니 토드가 복수하려는 주요 인물이다. 그는 벤저민 바커를 유배 보내고, 그의 아내 루시를 강제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고, 그녀를 파멸로 몰아넣는다. 터핀 판사는 조안나를 양녀로 데려가 그녀와 결혼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그는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런던 시민들에게 두려움과 억압을 가하는 악한 인물이다. 

비들 경사 - 터핀 판사의 충실한 부하로, 그의 악행을 돕는 역할을 한다. 그는 터핀 판사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며, 그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무자비하게 처벌한다. 비들 역시 스위니 토드의 복수 대상 중 하나로, 그의 죄악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된다. 

조안나 바커 - 벤저민 바커와 루시의 딸로, 터핀 판사에게 양녀로 입양된 후 그의 집에서 감금된 상태로 자라왔다. 그녀는 터핀 판사의 병적인 집착의 대상이 되었으며, 그로부터 탈출하려고 애쓴다. 그녀는 젊은 선원 앤서니 호프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의 도움으로 탈출을 시도한다.

앤서니 호프 - 젊은 선원으로, 스위니 토드와 함께 런던에 도착하게 된다. 그는 조안나를 처음 보고 사랑에 빠지며, 그녀를 터핀 판사로부터 구출하려고 한다. 엔서니는 순수하고 용감한 청년으로, 스위니 토드의 복수와 조안나의 자유를 위해 애쓴다. 

토비아스 래그 - 원래 피렐리의 조수로 일하던 소년이다. 그는 피렐리가 죽은 후 러벳 부인의 파일 가게에서 일하게 된다. 토비아스는 러벳 부인을 어머니처럼 따르며, 그녀를 지키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아델리 피렐리 - 이동식 이발소를 운영하며 런던 거리를 돌아다니는 사기꾼이다. 그는 스위니 토드와의 이발 솜씨 대결에서 패배하고, 그의 정체를 알아차리지만 결국 살해당한다. 

루시 바커 - 벤저민 바커의 아내로, 터핀 판사의 음모로 인해 독을 마시지만 살아남는다. 정신을 잃고 거리의 부랑자로 전락한다. 

뮤지컬 [스위니토드] 줄거리

*스포주의*

스위니 토드와 앤서니 호프는 배에서 내리며 극은 시작된다. 스위니 토드의 본래 이름은 벤저민 바커, 악랄한 터핀 판사에 의해 억울하게 유배를 당했고, 그의 이야기를 들은 앤서니는 스위니 토드를 동정하며, 그의 복수 계획에 대해 모른 채 그의 이야기를 듣는다. 

스위니 토드는 과거 자신의 이발소가 있던 곳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파이 가게를 운영하는 넬리 러벳 부인을 만난다. 러벳 부인은 스위니 토드를 알아보고, 그에게 아내 루시와 딸 조안나의 소식을 전한다. 루시는 터핀 박사에게 몹쓸 짓을 당한 후, 독을 마시고 살아남지만 정신을 잃고 거리를 방황하는 부랑자가 되었다. 또한 조안나는 터핀 박사에게 양녀로 입양되어 그의 집에 감금되어 있다. 하지만 러벳 부인은 그 사실을 말하지 않았고, 과거 상황만 전해줬지 현재를 말해 주지는 않았다. 러벳 부인은 스위니 토드에게 그의 옛 이발소를 다시 열어 복수를 계획하도록 돕겠다고 제안한다. 

한편, 터핀 판사는 조안나를 자신의 소유물로 생각하며 그녀와 결혼할 계획을 세운다. 조안나는 감금된 생활에 지쳐 창밖을 바라보면 자유를 갈망한다. 그녀는 앤서니 호프와 우연히 만나고,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진다. 앤서니는 조안나를 터핀 판사로부터 구출하기로 결심한다. 

스위니 토드는 복수를 위해 이발소를 다시 열고, 손님을 받는다. 그는 터핀 판사와 비들 경사가 이발을 받으러 오기를 기다리며, 그동안 무고한 손님들을 생명을 빼앗고, 그 뒤는 러벳 부인의 파이 가게에서 사용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러벳 부인의 파이 가게는 파이 맛으로 가게가 크게 번창하게 된다. 사람들은 러벳 부인의 파이를 맛보러 몰려들고, 가게는 성공을 거둔다. 하지만 스위니 토드는 여전히 복수에 대한 갈망으로 가득 차 있으며, 그의 계획은 계속된다. 

앤서니는 조안나를 구출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스위니 토드의 도움을 요청한다. 스위니 토드는 앤서니에게 조안나를 미치광이로 위장하여 미치광이 병원에서 빼내오라고 말한다. 앤서니는 이 계획을 실행하려고 하지만, 터핀 판사는 그 계획을 눈치채고 조안나를 감금한다. 

러벳 부인은 스위니 토드와 함께 새로운 삶을 꿈꾸지만, 스위니 토드는 복수에만 집중한다. 러벳 부인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하지만, 그의 마음은 복수로 인해 어두워져 있다. 한편, 토비아스 래스는 러벳 부인을 어머니처럼 따르며 그녀를 지키려고 한다. 그는 스위니 토드의 이발소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의심을 품고, 결국 그의 비밀을 알게 된다. 

앤서니는 조안나를 구출하기 위해 마지막 시도를 하고, 결국 성공한다. 두 사람을 도망쳐 스위니 토드 미용실에 몸을 숨겼다. 그때 터핀 판사가 그의 미용실에 있었고, 스위니 토드는 그를 제압하고 터핀 박사는 마지막을 맞이하게 된다. 

또한 스위니 토드는 자신의 딸 조안나와 마주치지만, 그는 알아보지 못하고 그녀를 공격한다. 다행히 그녀는 간신히 도망쳤고, 스위니 토드는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게 된다. 

그는 러벳 부인이 숨긴 진실을 알게 되었고, 루시가 부랑자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그녀를 미치광이로 위장하여 거리로 내몬 러벳 부인에게 분노한다. 결국 스위니 토드는 러벳 부인을 화덕에 던지고, 그도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한다. 

총평

여름에 생각나는 극 뮤지컬 스위니 토드. 2016년, 2019년, 2022년 총 3번의 공연을 올렸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그의 복수극이 생각나는 여름이다. 괴이한 분위기의 19세기 영국을 중심으로 윤리와 도덕성이 없는 시대, 인간의 탐욕과 미련함, 어리석음 등 여러 가지 인간의 어두운 면이 부각된 이 극을 보면서 지금도 인간은 참 무서운 존재가 될 수 있구나 생각하게 된다. 

어떻게 보면 잔인하지만, 스위니 토드가 왜 복수를 결심했는지에 대한 배경을 생각하면 그가 살아야 했던 이유였던 것이다. 아무것도 남지 않은 그의 인생에 그 복수만이 살아갈 원동력이었을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인간의 밑바닥 감정을 들추는 일 없이 평범하게 열심히 우리 삶을 사는 것도 큰 축복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