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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 - 등장인물, 줄거리 및 총평

by charmSJ 2024. 8.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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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엘리자벳 공연사진

 

뮤지컬 [엘리자벳] 등장인물

엘리자벳 - 오스트리아 황후이자, '시씨'라는 애칭으로 불린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이다. 그녀는 아름답고 자유로운 영혼을 가진 인물로, 어린 시절에는 자유를 사랑하는 소녀였다. 그러나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와 결혼하면서 그녀의 삶은 완전히 바뀐다. 황후로서의 삶은 그녀에게 계속해서 억압과 외로움을 안겨주며, 그녀는 끊임없이 자유를 갈망한다. 극 중에서 엘리자벳은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되찾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있지만, 황실의 엄격한 규칙과 전통에 묶여 자유를 누리지 못한다. 

죽음(토트) - 죽음 그 자체를 의인화한 인물로, 그는 엘리자벳의 삶에 끊임없이 개입하며, 그녀에게 죽음을 통한 해방을 제안한다. 토트는 매력적이고 신비로운 존재로 엘리자벳의 인생 전반에 걸쳐 그녀를 유혹하고 따라다닌다. 토트는 엘리자벳의 삶에 끊임없이 영향을 미치며, 그녀가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나타나 그녀에게 죽음을 선택하라고 부추긴다. 하지만 엘리자벳은 끊임없는 그의 유혹을 거부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삶을 살아가려고 한다. 

프란츠 요제프 - 엘리자벳의 남편이자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황제이다. 그는 국가를 통치하는 책임감과 아내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로, 엘리자벳을 진심으로 사랑하지만 그녀의 자유로운 영혼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매우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인물로, 황실의 규칙을 엄격히 따르며 엘리자벳에게도 이러한 규칙을 강요한다. 그러나 엘리자벳의 독립성과 반항적인 성격은 그의 기대와 충돌하며, 그들의 결혼 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온다. 

루돌프 - 엘리자벳과 프란츠 요제프의 아들로 그의 삶은 비극적으로 끝난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 엘리자벳과 깊은 유대감을 형성했지만, 황실에서의 삶과 그의 정치적, 사회적 역할에 대한 부담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루돌프는 자유롭고 개혁적인 성향을 지닌 인물로, 보수적인 아버지 프란츠 요제프와 갈등을 겪는다. 루돌프는 어머니 엘리자벳처럼 개인의 자유를 갈망하지만 황실의 기대와 의무에 짓눌려 점차 절망에 빠진다. 그는 토트와도 깊은 연관을 맺게 되며, 결국 극의 절정에서 비극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소피 - 프란츠 요제프의 어머니이자, 엘리자벳의 시어니로 매우 엄격하고 보수적인 인물이다. 그녀는 오스트리아 황실의 전통과 규칙을 준수하며, 엘리자벳에게도 이를 강요한다. 소피는 엘리자벳의 자유분방한 성격을 탐탁지 않게 여기며, 그녀를 통제하려고 한다. 

루케니 - 실제 역사 속에서 엘리자벳을 암살한 이탈리아의 무정부주의자이다. 극의 해설자로 관객들에게 엘리자벳의 이야기를 설명하고 그녀의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그는 냉소적이고 독설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엘리자벳의 삶을 비꼬고 조롱하는 역할을 한다. 

뮤지컬 [엘리자벳] 줄거리

*스포주의*

엘리자벳은 자유롭고 활기찬 소녀로, 가족과 함께 바이에른의 포센호펜에서 자란다. 그녀는 대담하고 개방적인 성격으로, 전통적인 황실의 규율과는 거리가 먼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녀의 삶은 언니 헬레네가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와 결혼하게 되면서 급변한다. 엘리자벳은 우연히 황제를 만나게 되고, 프란츠 요제프는 헬레네가 아닌 엘리자벳에게 강한 매력을 느낀다. 그는 엘리자벳과 결혼하기로 결정하고, 이로 인해 엘리자벳의 인생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결혼 후, 엘리자벳은 오스트리아 황후로서의 삶에 적응해야 했다. 그러나 그녀는 황실의 엄격한 규율과 제한된 생활 방식에 깊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시어머니 소피는 그녀를 통제하려 하며, 엘리자벳의 모든 생활을 감시하고 통제하는데 이는 그녀에게 큰 부담이 된다. 그녀는 점차 자유와 독립을 갈망하고 되고, 황후로서의 의무와 개인적인 자유 사이에서 깊은 갈등을 겪는다. 엘리자벳이 황후로서의 삶에 고통받는 동안, 죽음(토트)이 그녀 앞에 나타난다. 토트는 엘리자벳에게 그녀의 고통을 끝내줄 수 있는 존재로서, 그녀에게 끊임없이 죽음의 유혹을 건넨다. 그러나 엘리자벳은 아직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엘리자벳은 아들 루돌프를 낳게 되지만, 그녀와 루돌프의 관계는 소피의 개입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 소피는 루돌프의 양육을 자신이 맡겠다고 선언하며, 엘리자벳의 모성애를 부정한다. 이로 인해 엘리자벳은 더욱 큰 고통을 느끼며, 루돌프와의 관계가 소원해진다. 루돌프 역시 어머니의 부재와 아버지의 보수적인 태도 속에서 고독한 어린 시절을 보내게 된다. 

엘리자벳은 황실에서의 억압적인 삶을 견디지 못하고, 유럽 각지를 순방하며 자신의 자유를 찾고자 한다. 그녀는 헝가리를 포함한 여러 국가를 방문하며, 헝가리인들로부터 깊은 애정을 받는다. 이 시기에 엘리자벳은 헝가리와 오스트리아 간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그녀의 활동을 오스트리아 황실에서 불만을 증대시키고 그녀와 프란츠 요제프 사이의 관계는 더욱 멀어지게 된다. 

성인이 된 루돌프는 점차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그는 자유주의적 사상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엄격한 보수주의에 갈등을 겪는다. 루돌프는 외로움 속에서 죽음(토트)을 만나게 되고, 토트는 그에게도 유혹의 손길을 내민다. 루돌프는 점차 절망에 빠지며, 토트의 유혹에 굴복하게 된다. 루돌프는 마지막으로 어머니 엘리자벳과 다시 가까워지려 하지만, 엘리자벳은 그의 손길을 거부한다. 그에 그는 황실의 압박과 개인적인 절망 속에서 고립되며 결국 그는 자살을 선택한다. 이 사건은 엘리자벳에게 큰 충격을 주며, 그녀의 삶에 영원히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루돌프의 죽음 이후, 엘리자벳은 더 이상 자신의 삶에 의미를 찾지 못한다. 그녀는 깊은 우울감에 빠지며, 죽음에 대한 갈망이 점점 강해진다. 토트는 다시 엘리자벳 앞에 나타나 그녀에게 죽음을 제안하고, 그녀는 이번에도 죽음을 거부하려 하지만 점차 그녀의 마음은 죽음의 유혹에 굴복하게 된다.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을 구속하는 삶에서 벗어나기 위해 죽음을 선택할 준비를 하게 된다. 결국, 엘리자벳은 루케니에 의해 암살당하게 되며, 죽음의 손길을 받아들인다. 

총평 

엘리자벳은 2012년 초연을 시작으로 2022년 10주년 공연을 마무리 지었다. 엘리자벳은 죽음을 맞이하면서 자신의 고통에서 해방되지만, 동시에 그 죽음이 자신이 추구하던 진정한 자유를 의미하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결국 그 고통을 벗어나는 건 죽음을 따라가는 것이 방법이었나를 느끼면서, 지금의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난 그래도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갈 것 같다. 하지만 자신의 삶의 목표가 없어지면 그 선택마저 우리가 그걸 비난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죽음 또한 우리의 선택이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이 최대한 행복하게 살 수 있길 올바른 선택과 방향을 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을 느낀다. 뮤지컬 엘리자벳은 자유로운 삶과 억압받는 삶의 그녀의 모습을 너무 극명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죽음을 따라가는 그녀의 모습은 진정 그녀가 행복을 위해 선택한 삶이므로 후회 없는 삶을 살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죽음마저 사랑했던 아름다운 황후 엘리자벳, 그녀의 이야기가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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