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잭 더리퍼] 등장인물
잭 - 런던의 어두운 거리를 공포에 몰아넣은 연쇄 살인마이다.
다니엘 - 젊고 유능한 외과의사로,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잭 더 리퍼와 깊은 연관을 맺게 된다.
앤더슨 - 경찰관으로 잭 더 리퍼 사건을 수사하는 인물로, 런던 경찰의 중책을 맡고 있다. 그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다니엘과 협력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글로리아 - 런던의 하층민 여인으로, 잭 더 리퍼 사건과 얽히게 된다. 그녀는 사랑과 절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신의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먼로 - 런던 타임즈의 기자로 살인사건은 기삿거리이며 그 기삿거리는 바로 돈이라는 마인드의 소유자이다. 앤더슨의 약점을 잡고 그것을 빌미로 수사에 협조한다.
폴리 - 앤더슨의 옛 연인으로 생계를 위해 매춘 생활을 하지만, 결국 잭의 희생양이 된다.
뮤지컬 [잭 더리퍼] 줄거리
*스포주의*
앤더슨 경관은 책상 서랍 안의 코카인을 흡입해 몸을 가누고, 테이블 위에 있는 타자기로 잭 더 리퍼의 살인사건에 대한 사건 보고서를 작성하는 장면으로 뮤지컬을 시작한다.
정체불명의 연쇄 살인범이 매춘부만 골라 끔찍한 수법으로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나고 있는 런던의 살인 사건의 수사를 맡고 있는 앤더슨은 사건의 잔인함으로 인해 기자들을 통제하며 조용히 사건을 수사하려 했다. 하지만 런던 타임즈 기사 먼로가 코카인 중독자인 앤더슨의 약점을 잡아 특종을 제공해 주면 돈을 주겠다는 거래를 하게 되고, 이후 이 사건에 기사들이 꼬이게 되고, 이 와중에 네 번째 살인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살인자 이름이 잭이라는 걸 알고 있는 인물, 다니엘이 등장해 앤더슨에게 자신이 겪은 일을 말한다. 미국에서 온 의사인 다니엘은 2년 전에 장기 이식 연구를 위해 잭이라는 남자에게 의학실습용 시체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말을 듣고 런던 사창가로 왔다가 그곳에서 잭이 있는 곳에 대한 정보를 알려 준 글로리아라는 매춘부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글로리아는 다니엘을 잭에게 안내한 뒤 잭이 살인마라는 것을 경찰에 밀고해 현상금을 타 자기 팔자를 고치려 하지만, 그녀의 배신을 눈치챈 잭에 의해 불이 붙은 방 안에 갇힌다. 글로리아는 목숨은 건졌지만 끔찍한 화상을 입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매독에 걸려 몸 속의 장기마저 점점 녹아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잭은 경찰의 총에 맞은 뒤 실종되고, 결국 다니엘은 장기이식을 통해 글로리아를 살리기로 결심한다.
다니엘은 런던 모처에 지하 연구실을 차리고 장기를 구할 수 있는 시체를 찾아 나선다. 쉽게 장기 이식에 적합한 시체가 나오지 않던 그 때, 2년 전에 죽은 줄만 알았던 잭이 자신의 살인을 돕는 대신 장기를 가져가게 해 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다니엘은 고민하지만 결국 잭을 도우기로 하고, 글로리아는 다니엘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살인을 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앤더슨과 먼로에게 위의 사실을 증언하고, 다니엘은 잭이 사람을 하나 더 죽이겠따는 예고를 했다고 전한다. 앤더슨은 어쩔 수 없이 미끼로 옛 연인이 폴리로 정하게 되고, 그녀에게 붉은 꽃을 머리에 꽂아 주면서 잭의 미끼가 되게 한다. 하지만 잭이 약속한 시간에 나오지 않자, 초조해진 다니엘은 폴리가 앤더슨의 옛 연인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그녀를 죽여 버린다. 앤더슨은 폴리 시신 앞에서 절규한다.
한편, 다니엘은 자신 앞에 나타난 잭에게 왜 시간 맞춰 나오지 않았냐고 항의하지만, 진짜 잭은 2년 전에 죽었고 다니엘 앞에 있는 잭은 다니엘의 또 다른 인격이라는 사실을 알려 준다. 다니엘은 이 사실에 충격을 받고, 따라온 앤더슨과 먼로 앞에서 먼로가 자신과 동업하자는 말을 듣고, 그녀를 죽이려 한다. 그때, 글로리아가 다니엘에게 총을 겨누며 포기하라고 절규하고, 총으로 그녀는 자살한다. 다니엘은 죽어버린 그녀를 안고 오열하고, 공격받고 기절해 있던 앤더슨은 총으로 그를 죽인다. 그것으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하지만, 앤더슨은 또다시 무언가에 쫓기듯 사무실로 들어오고 아직 사건은 미결이라는 내레이션으로 끝이 난다.
총평
원작은 체코의 뮤지컬로, 국내에 라이센스를 받아 공연되었는데 기존 뮤지컬 내용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하여 스토리를 새로 짜고 내용을 복강하여 국내판 뮤지컬은 원작과 다른 내용이 되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모든 것을 한다고 하지만, 다니엘의 사랑은 너무 잔인하고 무서운 감정이었다. 자신의 사람만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은 사람으로 보지 않는 인격을 다른 사람인 척하는 그런 인격도 참 충격적인 극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앤더슨의 사랑도 이해가 되지 않는 건 매한가지다. 아무리 사건의 해결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자신이 사랑했던 여자를 미끼로 만드는 그의 인격도 제정신은 아니었던 것 같다.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이 지나치면 어떻게 되는지, 극단적으로 만들어진 극이지만 또 어딘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생각은 든다. 2022년 이후로 이 공연은 아직 우리 곁으로 올 생각이 없지만, 잭 더리퍼의 이야기가 또 전해지는 그런 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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