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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 등장인물, 줄거리 및 총평

by charmSJ 2024.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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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공연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등장인물

오스트리아의 루돌프 프란츠 카를 요제프의 사랑과 죽음에 대한 내용이다. 한국에선 2012년 초연을 시작으로 "황태자 루돌프"라는 제목으로 시작했고, 2017년 삼연에 "더 라스트 키스"로 제목을 바꿔서 공연을 올렸다. 

황태자 루돌프 -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마지막 황태자인 프란츠 요제프 1세와 엘리자베트 왕후 사이에 태어났다. 그는 보수적인 황실과는 달리 진보적이고 자유주의적인 사고를 지닌 인물이다. 정치와 사회에 큰 관심을 가졌으며, 자신의 나라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랐다. 이런 사고방식은 국민들에게 환호를 받았지만, 그의 아버지와는 자주 충돌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는 보수적인 왕실의 규제 속에서 자신의 이상과 사랑을 찾으려 노력한다. 그의 앞에 나타난 마리 베체라와의 사랑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고자 한다.
마리 베체라 - 아름답고 순수한 영혼을 지닌 루돌프 황태자의 연인이다. 그녀는 귀족 가문 출신으로 상류 사회의 교육을 받고 자랐다. 마리는 1888년 황태자 루돌프를 처음 만났고, 두 사람은 곧 깊은 사랑에 빠졌다. 하지만 루돌프는 이미 결혼한 상태였고 마리와의 관계는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을 서로에게 빠져든다. 
프란츠 요제프 황제 - 루돌프의 아버지로, 정치적 이념 차이로 아들과 갈등한다, 
엘리자베트 왕후 - 루돌프의 어머니로, 루돌프와의 갈등 속에서도 모성애를 잃지 않으며, 그의 행복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을 보인다. 
타페 공작 - 황실의 충실한 신하로서, 루돌프의 자유로운 사고방식에 반대하며 그의 행동을 제약하려 한다. 보수적인 가치관을 대표하는 인물로, 루돌프와의 대립을 통해 시대적 갈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 줄거리

*스포주의*

오스트리아 - 헝가리 제국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의 연인 마리 베체라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다룬 극이다. 뮤지컬은 188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시작된다. 루돌프 황태자는 진보적 사고를 지닌 황태자로, 보수적인 아버지 프란츠 요제프 1세와 갈등을 빚는다. 그는 자신의 이상과 자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왕실의 압박과 책임감에 시달린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생각을 '줄리어스 팰릭스'란 가명을 사용하여 신문사에 글을 올리는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루돌프는 한 파티에서 아름다운 귀족 아가씨 마리 베체라를 만나게 된다. 마리 베체라는 혁명가이가 저널리스트인 '줄리어스 팰릭스'란 인물을 동경했는데, 그의 정체가 루돌프라는 것을 알고 두 사람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 
마리와 루돌프는 비밀스럽게 만나며 서로의 감정을 나누지만, 왕실과 사회의 압박은 그들을 더욱 힘들게 만든다. 
프란츠 요제프 황제는 루돌프에게 왕실의 의무를 다할 것을 강요하며, 그의 자유로운 사고와 행동을 억압하려 한다. 루돌프는 점점 더 고립감을 느끼며, 마리와의 사랑만이 그의 유일한 위안이 된다. 한편, 마리도 자신을 둘러싼 사회적 압박과 루돌프와의 비밀스러운 관계로 인해 심적 고통을 받지만, 루돌프와의 사랑으로 그의 곁에 있는다. 
루돌프는 당시 제국 내의 여러 민족 문제와 정치적 개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헝가리는 오랫동안 오스트리아의 지배하에 있었지만, 독립과 자치에 대한 열망이 강했고 1848년 혁명 이후, 헝가리는 오스트리아와의 관계에서 더욱 독립적인 지위를 요구하게 되었다. 루돌프는 헝가리의 정치 지도자들과 비밀리에 접촉하며 헝가리의 자치 확대와 독립을 논의했고, 헝가리 민족주의자들과 협력하여 헝가리의 자치권을 강화하고, 오스트리아와 헝가리 간의 관계를 보다 평등하게 만들고자 했다. 하지만 루돌프의 이러한 활동은 오스트리아 황실과 보수적인 정치 세력의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프란츠 요제프 1세는 헝가리의 독립 요구를 강력히 반대하며, 루돌프의 행보를 엄격하게 제한하려 했다. 루돌프는 점점 더 큰 정치적 압박과 갈등 속에서 고립감을 느끼게 되었고, 이는 그이 정신적 불안정과 절망감을 더욱 심화시켰다. 
1889년, 루돌프는 헝가리 독립을 비롯한 자신의 정치적 이상이 실현되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 속에서, 그리고 마리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오스트리아 마이어링에서 두 사람이 함께 죽음을 맞이하기로 결심한다. 마리는 루돌프를 따라 그의 곁을 지킨다. 루돌프와 마리는 함께 생을 마감하고, 그들의 사랑 이야기는 영원히 기억에 남게 된다. 

총평 

더 라스트 키스는 비극적인 둘의 사랑을 중심적으로 극이 진행되지만, 또 한편으로는 자유주의 사상을 가졌던 루돌프의 사상과도 연관시켜서 볼 필요가 있다. 그 시대에 만약 루돌프의 사상이 받아들여지고 제국을 이끌었다면, 그 후에 일어났던 제1차 세계대전도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루돌프가 죽고 그의 사촌 프란츠 페르디난가 자리를 이어받았는데, 그는 보수 성향을 가진 사람으로 각 지의 민족주의를 탄압하고, '사라예보'에서 암살당했다. '사라예보 사건'으로 러시아와 오스트리아의 제국주의 충돌했고,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것이다. 
루돌프의 사상은 지금 우리에게도 큰 감명을 준다. 개인의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그리고 그의 자리에서 가진 사회적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지 생각하게 된다. 그래도 그의 옆에는 그를 이해하고, 언제나 그의 편이었던 마리가 있었기에 마지막 길이 그렇게 쓸쓸하진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있는 곳에서는 마음껏 사랑하고, 자유롭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시대를 잘못 태어난 루돌프 황태자.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가치관, 그리고 각자 가지고 있는 책임 안에서 우리는 좀 더 우리의 삶을 감사하면서 열심히 사랑하고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 
더 라스트 키스는 아직 우리 곁으로 올 계획이 없는 듯 하지만, 차가운 겨울이면 생각나는 루돌프와 마리를 떠 올리면서 언젠가 다시 그들의 사랑을 보여주러 올 것이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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