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 등장인물, 줄거리 및 총평

뮤지컬 마리앙투아네트 커튼콜 당시 공연사진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등장인물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마리 앙투아네트와 가상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대립과 그 안의 프랑스의 혁명에 대해 그린 작품이다. 2014년 초연을 시작으로 2024년을 마지막으로 그랜드 파이널 공연을 진행했다. 

마리 앙투아네트 -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왕가의 딸로 태어나, 프랑스 왕세자 루이 16세와 결혼하여 프랑스 왕비가 된다. 아름답고 사치스럽다는 이미지로 유명한 그녀는, 혁명 초기에는 민중의 사랑을 받지만 점차 사치와 낭비의 상징으로 비난을 받게 된다. 

마그리드 아르노 - 가상인물. 가난한 평민 출신으로 혁명군의 일원이다. 그녀는 강인하고 정의로운 성격으로 왕실의 사치와 부패에 대해 깊은 분노를 느낀다. 혁명의 주도자로, 마리 앙투아네트와 대립하여 그녀를 적대시하는 인물이다. 

페르젠 백작 - 스웨덴의 귀족이자 외교관으로, 마리 앙투아네트와 사랑하는 사이이다. 용감하고 매력적인 인물로, 혁명 후 마리 앙투아네트를 도와 탈출을 도와주며, 그녀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보여준다. 

루이 16세 - 프랑스의 왕으로 마리 앙투아네트의 남편이다. 정치적으로 무능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으로 프랑스혁명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 여겨진다. 그는 왕국을 잘 이끌지 못하고 결국 혁명으로 인해 왕위에서 물러나 처형당한다. 

오를레앙 공작 - 프랑스 왕실의 일원으로 마리 앙투아네트와 적대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인물이다. 

야심차고 혁명적인 성향을 지니며, 마그리드를 내세워 혁명에 동조하고 왕비를 몰아세우는 인물이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줄거리

*스포주의*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혁명을 배경으로 한 그녀의 삶과 역경에 대해 진행된다. 

프랑스 사회는 불평들과 부패로 인해 혼란스럽고, 왕실의 사치스러운 생활과 민중들의 고통이 극명하게 대조된다. 혁명의 서곡이 울려 퍼지며, 프랑스혁명의 불씨가 점차 타오른다. 

오스트리아의 마리 앙투아네는 정치적 동맹을 위해 프랑스 왕세자 루이 16세와 결혼한다. 파리에 도착과 함께 화려한 결혼식이 열리며, 마리 앙투아네트는 새로운 나라의 왕비로서 삶을 시작한다. 그와 반대로 마그리드 아르노는 힘겹게 남의 집 일을 하면서 그녀와 다른 자신의 인생에 대해 한탄한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프랑스 궁정의 화려한 생활에 빠져든다. 그녀는 사치스러운 파티와 쇼핑을 즐기며 화려한 드레스와 보석으로 자신을 꾸민다. 이러한 생활은 가난에 고통받고 있는 국민들의 분노를 사게 된다. 평민들은 가난과 불평등에 시달리며 왕실의 사치와 무능함에 대해 불만이 커져간다. 마그리드 아르노는 혁명을 선동하며 민중들을 결집시킨다. 

마리 앙투아네트는 파리에서 열린 무도회에서스웨덴의 귀족 페르젠 백작이라는 용감하고 매력적인 남자와 사랑에 빠진다. 루이 16세와의 결혼 생활에 만족을 얻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페르젠과의 만남은 그녀에게 큰 위로가 되었다. 둘의 관계는 매우 비밀스러웠고, 당시 왕비가 외국의 귀족과 관계를 맺는 것은 큰 스캔들이 될 수 있었기에 항상 조심스러웠다. 

오를레앙 공작은 마리 앙투아네트와 적대적인 관계로, 그는 혁명을 동조하며 민중에 편에 서서 왕실의 부패와 무능함을 비판한다. 그 혁명 가운데 마그리드를 내세워 반란을 일으키고, 왕실은 위기에 처하게 되고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민중들의 요구를 수용하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혁명군은 점차 권력을 장악하며, 왕실의 몰락을 예고한다. 

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페르젠은 그녀를 도우려고 노력했고, 왕실 가족의 탈출을 시도했다. 그녀의 가족을 비밀리에 프랑스 국경 밖으로 데려가려 했으나, 이 계획은 실패로 끝났다. 그들은 바렌느에서 체포되어 파리로 돌아오게 되었고, 이 사건 이후 마리 앙투아네트는 더욱 엄격한 감시를 받게 되었다. 그 감시자는 마그리드였고 그녀는 마리 앙투아네트 곁에서 감시하면서 그녀의 모성애와 행동에 대해 마음이 쓰이면서, 이상한 소문으로 그녀가 내몰리는 것을 보고 뭔가 잘못됐음을 느낀다. 하지만 이 사건으로 마리 앙투아네트는 체포되어 혁명 재판에 회부되고,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반역죄로 처형당하게 된다. 마지막까지 그녀는 품위를 지키며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다. 그녀는 단두대 위에서 죽음을 맞이하고, 프랑스혁명의 상징적 희생양이 된다. 

총평

마그리드 아르노가 부르는 넘버중에 "더는 참지 않아"라는 곡이 있다. 민중의 분노와 혁명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프랑스 민중의 목소리를 대변한다. 태어날 때부터 다른 환경과 다른 생활 방식으로 너무나 다르게 살아온 두 여자가 마지막은 결국 화합이었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몰락을 예고한 다이아몬드 목걸이 사기 사건은 이미 믿음을 잃어버린 국민들에게는 보고 싶은 것만 볼 수 밖에 없었던 사건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하지만 마지막에 그녀가 보여준 모성애는 그녀 안에 있었던 그녀의 본모습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이미 눈이 멀어버린 국민들의 모습을 본 마그리그도 그녀가 원했던 것이 이런 방향은 아니었었나 생각한다. 마그리드의 출생의 비밀이 마지막에 밝혀졌지만, 결국 그녀 둘은 그녀들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서 자신의 권리를 지켜내는 모습이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마리도 그녀를 막연하게 미워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0주년 공연으로 그녀의 삶을 다시는 볼 수 없지만, 그녀의 사랑스러움과 그녀의 당당함과 그녀의 마지막이 아직도 눈앞에 그려진다. 언젠가 또 화려하게 등장할 그녀를 기다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