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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안나카레니나] -등장인물,줄거리 및 총평

by charmSJ 2024.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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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안나카레니나 공연

뮤지컬 [안나카레니나] 등장인물

뮤지컬 안나카레니나는 러시아의 대문호 레프 톨스토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안나 카레니나 - 러시아 상류층 사회에서 살아가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여성이다. 그녀는 알렉세이 카레닌과 결혼하여 서회적으로 존경받는 위치에 있지만, 내면적에는 공허함과 억압된 감정을 느끼면서 살아간다. 이러한 감정은 젊은 장교 브론스키 만남을 통해 충족되는 감정을 느끼며, 결국 불륜 관계로 발전한다. 안나는 사랑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며 점차 파국으로 치닫는다. 그녀의 인생은 자유를 갈망하지만, 동시에 사회적 규범과 도덕적 갈등에 얽매여 비극적으로 끝나게 된다. 

알렉세이 알렉산드로비치 카레닌 - 안나의 남편으로 러시아 정부의 고위 관료이다. 그는 매우 도덕적이고 엄격한 성격을 지녔으며, 사회적 명성과 권위를 중시한다. 카레닌은 안나와의 결혼 생활에서 감정적으로 냉담하며, 안나의 불륜을 알 게 된 후에도 자신의 명예와 사회적 지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그는 안나에게 이혼을 허락하지 않으면서도 그녀를 용서하는 복잡한 감정을 보인다. 

알렉세이 브론스키 - 젊고 매력적인 장교로, 안나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그는 대담하고 열정적인 성격으로 안나와의 사랑을 위해 모든 것을 걸지만, 점차 관계의 무게와 사회적 압력에 지쳐간다. 브론스키는 안나와의 관계에 갈등을 겪으며 그녀의 불안정한 감정 상태와 자신의 한계를 느끼게 된다. 그의 사랑은 안나를 구원하려는 의지와 동시에 그녀를 파멸로 이끄는 아이러니를 담고 있다. 

콘스탄틴 드미트리예비치 레빈 - 지주이자 농업개혁가로 도시 생활을 경멸하고 시골에서의 삶을 추구한다. 레빈은 키티 셰르바츠키를 사랑하며, 그녀와의 결혼을 통해 진정한 행복을 찾고자 한다. 사랑과 결혼, 그리고 인간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가진 인물로 그의 농촌 생활은 작품 전체에 걸쳐 중요한 대조를 이룬다. 

키티 셰르바츠키 - 귀족 가문의 젊은 여성으로, 브론스키를 사랑했지만 그의 거절로 큰 상처를 입는 인물이다. 이후 레빈의 사랑을 받아들이며 결혼하게 된다. 그녀는 순수하고 헌신적인 성격으로, 레빈과의 결혼 생활을 통해 성숙해지고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된다. 키티의 성장은 작품에서 희망과 재생의 상징으로 작용한다.

스티바 오블론스키 - 안나의 오빠로 유쾌하고 사교적인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가정적인 책임감이 부족하고 아내 다리와의 결혼 생활에서 불륜을 저지르지만, 가족과 친구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많다.  

다리아(돌리) 알렌산드로브나 오블론스카야 - 스티바의 아내로, 남편의 불륜에도 불구하고 가정을 지키려는 헌신적인 어머니이자 아내이다. 그녀는 안나와 키티의 좋은 친구로, 그들의 사랑과 고난을 지켜보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헌신과 인내의 상징으로, 여성의 강인함을 보여준다. 

뮤지컬 [안나카레니나] 줄거리

*스포주의*

안나 카레니나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고위 관료 알렉세이 카레닌의 아내로, 그들과 어린 아들 사이에서 비교적 평온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공허함과 억압된 감정을 가진 채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안나는 오빠 스티바 오블론스키의 초청을 받아 모스크바로 떠난다. 스티바는 자신이 불륜으로 인해 아내 돌리와 갈등을 겪고 있으며, 안나의 방문을 통해 화해를 시도하고자 한다. 모스크바에서 안나는 사교 모임에서 젊고 매력적인 장교 알렉세이 브론스키를 만나게 된다. 브론스키는 키티 셰르바츠키와의 약혼을 앞두고 있었으나, 안나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에게 강한 매력을 느낀다. 키티는 브론스키를 사랑하지만, 그가 안나에게 관심을 보이자 큰 상처를 입고 마음의 고통을 겪는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서로에게 끌리며 급속히 가까워진다. 브론스키는 안나를 따라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며, 그들의 불륜 관계가 시작된다. 이로 인해 안나는 사회적 비난과 도덕적 갈등에 직면하게 된다. 안나는 사랑과 자유를 위해 카레닌 곁을 떠난다.  남편 카레닌은 처음에는 이 상황을 부인하려 하지만, 결국 안나의 배신을 받아들인다. 카레닌은 사회적 지위와 명예를 지키기 위해 안나에게 이혼을 허락하지 않고, 그녀에게 용서와 제재를 동시에 가한다. 

시간이 흐르면서 안나와 브론스키의 관계는 점점 긴장과 갈등으로 치닫는다. 안나는 브론스키의 사랑을 의심하고, 그의 사랑을 시험하려고 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불안과 절망으로 치닫는다. 안나는 사랑과 자유를 갈망하지만, 동시에 사회적 규범과 도덕적 압력에 얽매여 점차 무너져 간다. 그녀의 내면적 갈등과 외적 압력은 그녀를 더욱 불안정하게 만들고, 결국 그녀는 결심하게 된다. 그녀는 자신을 떠날 것이라는 두려움에 사로잡히고, 절망 끝에 기차역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브론스키는 안나의 죽음으로 인해 그녀에 대한 사랑과 죄책감으로 고통을 겪는다. 군대에 복귀하며 삶의 목적을 다시 찾으려 노력하지만, 안나의 기억은 그를 계속 괴롭힌다. 

한편, 콘스탄틴 레빈과 키티 셰르바츠키의 이야기는 안나의 비극적 사랑과 대조를 이룬다. 레빈은 시골에서 농업 개혁을 추진하며 소박한 삶을 추구하는 인물로, 키티에 깊은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 키티는 브론스키와의 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으나, 레빈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그와 결혼하게 된다. 그들의 결혼 생활은 상호 신뢰와 이해를 바탕으로 점차 안정되고 행복을 찾아간다. 

 

총평

안나의 이야기는 사회의 억압적인 규범과 개인의 자유 사이의 갈등을 잘 보여주며, 레빈과 키티의 이야기는 인간의 본질적 행복을 찾는 여정을 담고 있다. 누구든 안나에게 돌을 던지겠지만, 그녀가 카레닌의 아내로서 키티처럼 안정적이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다면, 과연 이렇게 비극으로 끝날 수 있을지 생각해 본다. 그렇다고 그녀가 잘한 것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녀는 자신의 사랑과 자유를 위해 노력했으며 끝은 비극이었지만 그래도 브론스키와의 사랑이 조금은 자신처럼 살아간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정신적 한계를 느끼던 안나는 주변의 모욕을 견디며 디바 패의 공연을 큰 위로를 받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에서 패티의 공연에 위로를 받은 안나의 모습은 마지막으로 그녀가 용기 낼 수 있는 자신의 의지가 아니었나 한다. 

아름다운 불륜은 없지만, 뒤늦게 운명적인 사랑을 하고 간 그녀의 일생이 그 시대 큰 용기였고, 찬사를 보낸다. 

우리는 지금 이 시대에 마음껏 사랑하며 사랑하는 사람하고 보내는 이 시간들을 참 감사하고 귀중하게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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