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킹키부츠] - 등장인물, 줄거리 및 총평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

뮤지컬 [킹키부츠] 등장인물

드랙퀸을 위해 부츠를 만드는 WJ 브룩스 공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뮤지컬이다. 
찰리 프라이스 - 영국 노샘스턴에 위치한 프라이스 & 선 신발 공장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사망 후, 찰리는 공장을 물려받게 된다. 처음에는 신발 공장을 운영하는 것에 대해 큰 열정을 느끼지 못하고 런던에서의 삶을 꿈꾸지만, 공장의 파산 위기를 맞으며 갈등을 겪는다. 그러던 중 롤라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함께 새로운 종류의 신발, 즉 남성을 위한 섹시한 부츠를 제작하기로 결심하면서 공장을 살릴 방법을 모색한다. 찰리는 처음에는 내성적이고 현실에 순응하는 인물이지만, 점차 자신의 가능성을 깨닫고 변화를 받아들이며 성장한다.
롤라 - 본명은 사이먼으로, 드래그 퀸으로 활동하며 '롤라'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롤라는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과 매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인정받지 못하고 차별받은 경험이 있지만, 이를 딛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며 강한 자존감을 가지고 있다. 롤라는 찰리에게 남성을 위한 섹시한 부츠를 제작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며, 찰리와 함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녀는 자유롭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으로 찰리와 공장의 직원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로렌 - 프라이스 & 선 신발 공장의 직원 중 한 명으로, 활기차고 긍정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로렌은 찰리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으며, 찰리가 공장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함께 겪는다. 그녀는 찰리에게 솔직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공장이 위기에 처했을 때도 끝까지 신뢰하고 지지하는 인물이다. 
돈 - 프라이스 & 선 신발 공장의 숙련된 직원으로 전통적인 남성성을 지닌 인물이다. 그는 롤라의 등장과 그녀의 아이디어에 처음에는 반감을 가지지만, 점차 그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게 된다. 돈은 롤라와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자신의 편견을 극복하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며 협력하게 된다. 
니콜라 - 찰리의 약혼자로 런던에서의 성공적인 삶을 꿈꾸고 있다. 니콜라는 찰리가 신발 공장을 운영하는 것에 부정적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찰리에게 런던으로 돌아가길 권유한다. 그녀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찰리와의 갈등을 통해 결국 자신의 길을 선택하게 된다. 
조지 - 프라이스 & 선 신발 공장의 고위 관리자 중 한 명으로, 오랫동안 공장에서 일해온 경험이 풍부한 인물이다. 그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려 하지만, 찰리와 롤라의 새로운 시도를 지켜보며 변화를 수용하게 된다. 조지는 공장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중요한 조언자 역할을 한다. 

뮤지컬 [킹키부츠] 줄거리

*스포주의*
뮤지컬은 찰리 프라이스의 어린 시절에서 시작한다. 찰리는 아버지인 미스터 프라이스와 함께 공장에서 신발 만드는 것을 배우며 자란다. 아버지는 찰리가 가업을 이어받기를 바라지만, 찰리는 런던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다. 찰리의 약혼녀 니콜라는 런던에서의 성공적인 생활을 희망하며, 찰리가 아버지의 기대를 버리고 자신의 꿈을 따르길 원한다.
찰리의 아버지가 갑자기 세상을 떠나고, 찰리는 공장을 물려받게 된다. 그는 처음에는 공장을 운영할 의지가 없었지만, 파산 위기에 처한 공장을 살리기 위해 고심하게 된다. 이때 찰리는 우연히 런던 거리에서 롤라라는 드래그 퀸을 만나게 된다. 찰리는 롤라와의 대화를 통해 롤라와 같은 드래그 퀸들이 튼튼하면서도 섹시한 부츠를 필요로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찰리는 이를 공장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삼기로 결심하고, 롤라를 디자이너로 초대하여 남성을 위한 섹시한 부츠를 제작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공장의 직원들은 이 새로운 시도에 대해 회의적이다. 특히 전통적인 남성성을 지닌 돈은 롤라의 존재와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 강한 반감을 표시한다. 
찰리와 롤라는 새로운 부츠를 제작하면서 다양한 갈등을 겪는다. 찰리는 공장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직원들의 반발과 롤라와의 의견 충돌로 어려움을 겪는다. 한편, 니콜라는 찰리가 공장에 집착하는 것에 불만을 가지며 둘 사이의 갈등은 깊어진다. 그러나 여러 일을 함께 겪으면서 찰리와 롤라는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협력하며, 신뢰를 쌓아간다. 
찰리와 롤라는 밀라노에서 열리는 중요한 패션쇼에 참가하기로 한다. 이 패션쇼는 새로운 부츠를 소개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공장의 운명을 결정짓는 중요한 행사다. 롤라는 자신의 팀과 함께 패션쇼를 준비하며, 찰리와 공장 직원들도 모두 힘을 합쳐 최고의 부츠를 만들어 낸다. 
찰리는 패션쇼 준비 과정에서 자신이 롤라와 공장의 직원들에게 너무 엄격하게 대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반성한다. 그는 롤라에게 사과하며, 진정한 협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찰리는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바꾸고, 직원들과 롤라에게 더 많은 신뢰와 자율성을 부여한다. 이 과정에서 찰리는 진정한 리더로 성장하게 된다. 
패션쇼 당일, 롤라는 멋진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악하며 새로운 부츠를 성공적으로 선보인다. 패션쇼는 큰 성공을 거두고, 프라이스&선 신발 공장은 많은 주문을 받게 된다. 찰리와 롤라는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공장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지게 된다. 직원들도 롤라와의 협력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받아들이고,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 

총평

롤라는 자신의 정체성과 자신의 삶에 당당하고 누구보다 빛나는 삶을 사는 사람이다. 그는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인물이고, 찰리도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성장하는 인물로 우리도 우리 인생을 우리 스스로 발전시키고 나아가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너무 힘들 땐, 훌훌 털어버리고 더 힘내서 살 수 있도록 힘을 주는 무대를 보여 주는 롤라와 엔젤들의 무대를 이제 곧 볼 수 있다. 9월부터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온 킹키부츠. 삶의 위로를 주는 그들의 메시지를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다.